"한국,암억제 면역체계 연구하라"‥양신 푸 교수

"수술과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암 치료법은 면역체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할 때입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전략사업기획단(원장 윤관식) 주최로 13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제3회 오송 국제바이오 심포지엄'에 참석한 암 억제 면역체계 전문가인 미국 시카고대의 양신 푸 박사는 "암치료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 전이 단백질을 발견해 지난 2월 과학잡지인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학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푸 박사는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을 치료할 경우 암이 일어난 부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암이 새로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며 "한국도 미개척분야인 암 면역체계 연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바이오분야에 집중투자한다면 단기간에 바이오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인이 잘 걸리는 위암과 간암 연구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 박사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유방암,뇌종양 등 국부적 암에 대한 임상실험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