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玉石가려 담아라.. 업황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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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이틀째 초강세다.
△턴어라운드 △고배당 △M&A 등 다양한 재료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00% 올랐다.
전체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던 전일에 이은 강세다.
두산산업개발과 고려개발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각각 3천9백10원,1만2천5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경남기업(11.01%) 계룡건설(6.88%) 금호산업(6.67%) 현대산업개발(5.08%)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정홍관 대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정책에 시장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점이 건설주 상승의 배경"이라며 "특히 차별화된 재료를 갖고 있는 종목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유망 건설주는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는 고배당주.범양건영 동부건설 등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업체들을 비롯해 한라건설(7.65%) 신세계건설(5.68%) 계룡건설(5.47%) 등 중소형사들이 이 같은 유형에 포함됐다.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 호전 여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두산산업개발이 내년에 올해보다 44.1%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고,금호산업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의 올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시세 분출의 주역이 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같은 외국인 선호주로는 M&A 테마까지 가세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선호도 1,2위를 차지했다.
두산산업개발 계룡건설 LG건설도 이달 들어 12일까지 17만∼54만주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