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농약 사용 급증..올 상반기만 87톤

전국 골프장의 농약 총 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과 잔디에서 농약잔류량이 검출된 골프장 수도 늘었다. 다만 유출수에서는 농약 잔류량이 검출되지 않아 골프장 농약으로 인한 하류 하천 오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 중 전국 16개 시·도의 1백8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사용량은 87.7t으로,지난해 상반기 77t(1백72개 골프장)보다 13.8%(10.7t)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토양과 잔디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 수 역시 49곳으로 지난해 상반기(43곳)보다 6곳 늘었고,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 품목 수도 1백44개로 전년 동기(1백9개)에 비해 35개 증가했다. 농약을 많이 뿌린 골프장(총 사용량 기준)은 대전 유성(5천1백67kg),경주 신라(3천6백62.02kg),고양 한양(2천2백47.9kg)순으로 나타났고,단위면적당 사용량의 경우 대전 유성(44.56kg),경주 신라(19.19kg),성남 남서울(15.25kg)순으로 높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