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11단계 추락 .. 18위서 29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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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 발표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경쟁력 지수(국가경쟁력 지수)는 지난해보다 11단계 뒤처진 29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지난해에는 18위를 기록,3년 내내 상승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한 바 있다.
국가별 순위는 핀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준 미국은 올해도 2위에 머물렀다.
그 다음은 스웨덴 대만 덴마크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 일본 아이슬란드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4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9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홍콩은 지난해 24위에서 21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은 44위에서 46위로 두 계단 밀렸다.
한국의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경기후퇴 전망과 신용 경색 등 거시경제 환경 지수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35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또 공공제도 지수도 지난해 36위에서 41위로,한국의 강점으로 지목되는 기술지수 또한 지난해 6위에서 9위로 후퇴했다.
반면 기업경쟁력 지수는 93개 대상국 중 지난해(23위)와 유사한 수준인 24위로 평가됐다.
항목별로는 기업활동 및 전략의 정교화가 21위(지난해 19위),국내 기업환경의 질은 27위(25위)에 각각 랭크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