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목>금>수>토>일 .. 주5일제로 카드사용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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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말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주중 평일 사용실적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중에선 이례적으로 월요일의 카드 사용이 가장 많았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토·일요일에 카드 사용을 오히려 줄였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5∼7월 중 요일별 사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사용액이 2.4%,일요일은 1.4%에 그쳤다.
반면 주중 사용액은 월요일 29.5%,화요일 21.2%,수요일 13.9%,목요일 17.0%,금요일 14.5% 등으로 주말에 비해 훨씬 많았다.
LG카드 역시 토요일과 일요일 사용실적이 각각 11.0%와 7.0%로 평일 이용실적 13.2∼22.4%에 비해 낮았다.
신한카드는 토·일요일 사용비중이 한 자리 수에 머문 데 반해 평일은 14.1∼22.0%로 주말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와 함께 평일 가운데 월요일 카드 사용액이 카드사 구분 없이 다른 날보다 많았다.
주중 카드 사용액 중 월요일 비중은 LG카드 22.4%,삼성카드 29.5%,현대카드 17.9%,신한카드 22.0%,비씨카드 21.3%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중에 현금을 찾아 주말에 쓰는 가정이 아직도 많은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주말 소비를 자제하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요일 사용액이 많은 것은 주5일제로 주말 모임이 줄어든 대신 월요일에 모임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