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현장]삼성전자,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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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필립스LCD와 함께 IT어닝쇼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삼성전자가 내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의 실적에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기업팀 한익재 기자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기자. 먼저, 삼성전자 실적이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각 증권사들은 먼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분기별로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3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LCD와 휴대폰에서 대규모로 이익축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각 사업부가 경쟁사와 비교해 최고의 수익률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IT라이프사이클, 즉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에 변동이 생긴 만큼, 삼성의 수익악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각 증권사들은 3사분기 실적을 어느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각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사분기 실적이 매출 14조원대에 영업이익이 대략 2조7500억원에서 3조원사이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사분기에 3조7000억원, 2사분기에는 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습니다. 1사분기와 비교할 경우 반도체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이상이 떨어진 것입니다.
동원증권은 3사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이 14조원에 영업이익이 2조8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보면 2사분기와 비교할 경우 휴대폰은 17%에서 13%로, LCD는 33%에서 18%로, 반도체는 47%에서 39%로 각각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LCD부문이 82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휴대폰은 8000억원에서 5950억원으로, 반도체는 2조15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삼성의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이익이 3분기에 이처럼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삼성전자 실적악화의 주범은 LCD와 휴대폰입니다. 휴대폰은 1사분기에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했으나 3분기에는 13%-15%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CD부문도 3분기에 가격이 20%정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노키아, 모토로라, LG전자등과 고가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저가형 휴대폰의 판매가 늘었고 LCD부문은 패널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이 삼성의 실적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휴대폰의 경우 국내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노키아, LG전자등 글로벌 플레이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예전보다는 시장상황이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마진율은 낮아지나 이를 시장점윧율 확대로 정면 돌파하는데 성공한다면 휴대폰부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교우위를 유지해나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변수는 삼성전자에 밀러 시장점유율이 30%대 후분에서 33%까지 떨어진 노키아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저가공세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삼성전자와 비슷한 제품 구색을 보유한 LG전자의 부상도 삼성전자의 휴대폰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은 2사분기에도 전분기와 비교 15%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3사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악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LCD부문의 경우 향후 언제 가격이 회복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LCD패널시장에서 과잉공급이 해소되려면 2007년정도는 되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빠르면 내년말이나 내후년초면 LCD패널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세계 TFT-LCD패널시장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등 한국업체 2개사와 대만업체 5개사가 양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앞서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기시작하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간만 지나면 전반적으로 별 문제는 없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문제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는 사실상 독점적인 이익을 올렸다면 앞으로는 각부분별로 경쟁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하며 삼성의 이러한 바뀐 상황에대한 대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폰의 노키아, LG전자, 모토로라, 아직 격차는 크지만 하이닉스반도체, LCD의 LG필립스LCD와 대만의 5개업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봐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 밑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4분기나 내년 1사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원증권의 민후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급이 안좋아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40만원대 초반이면 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