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엔지니어링] 세계시장 美 주도...한국 15위권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엔지니어링·건설 전문지인 EN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2백대 설계법인 가운데 나라별로는 미국이 98개를 차지,가장 많았다. 이들 미국 기업은 매출액에서도 2백대 기업 전체 매출 2조9천6백46억달러의 55.4%인 2조9천4백9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2백대 기업 가운데 13개를 차지해 2위에 올랐으며 중국 12개,영국 캐나다 독일 각 9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개로 15위권에 머물렀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영국이 10.8%로 2위,캐나다가 6.8%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0.3%로 조사됐다.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만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이 95억 달러로 전체의 45.3%를 점유했다. 이어 영국이 27억7천7백만 달러,캐나다가 19억8천5백만 달러,네덜란드가 18억2천2백만 달러로 상위권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3천4백만 달러로 0.2%에 머물렀다.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은 주요 선진국의 장기 불황에 따른 건설시장의 침체와 동구권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균형을 이뤄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지난 97년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규모가 줄어든 적도 있으나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는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