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케이이엔지 .. 상반기만 22억 순익 '호조'

이번주에는 5개 기업이 잇따라 공모에 나선다. 지난 1월 이후 주 단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회복됐다는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공모 마감시한이 임박한데다 지수가 다소 회복됐다는 판단 때문에 고심끝에 공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부분 알짜종목으로 평가되는 데다 최근 등록한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케이이엔지는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제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를 설계·제작하는 업체다. LG반도체 등에서 근무했던 김동관 사장이 지난 99년 설립했다. 장비 국산화를 꾸준히 시도해 LCD클린룸 크레인(Crane) 시스템과 신뢰성 테스트 장비(ORT) 개발에 성공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LG필립스LCD 등 대형 업체에 납품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 2백11억원어치를 팔아 2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에 3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반 공모규모는52만주로 20,21일 청약을 받는다. 청약한도는 3만주,환불일은 25일이다. 29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공모물량 중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35.38%) 등 보호예수되는 물량이 4백83만주(56.18%)여서 등록 직후 유통 가능물량은 3백76만주(43.82%)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