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바다마트' 적자에 '허덕' ‥ 23곳 중 9곳 4년 연속

수협이 운영 중인 할인점 바다마트의 전국 23개 지점 중 10개점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연속 적자였으며,이 중 9개 점포는 올해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영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중앙회가 최근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마트는 2001년 15억6천1백만원,2002년 13억1천7백만원의 적자를 냈으며,2003년엔 3억6천4백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이는 금암점,동교점 등 만성적인 적자를 내던 6개 점포를 폐쇄한 결과였다. 또 23개 점포 중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점포가 신내,신도림,답십리 등 10개점에 달하며 이들 점포는 지난해 18억2천8백만원의 적자를 냈다. 또 흑자를 내고 있는 점포 중에서도 잠실,동대문 등 5개점은 3년 전보다 8억원 정도 매출액이 감소해,갈수록 운영이 부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신내,탄현,서현 등 9개 점포는 3년간 수협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할인마트의 과당 경쟁 속에 현 체제의 바다마트가 이익을 내고 활성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