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선호종목 상승률 돋보여

코스닥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기관투자가 선호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수 연중 최저치(324.71·지난 8월4일) 이후 지난 13일까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상위 5개 업종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기관이 24.11%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15.04%로 코스닥 지수상승률 14.73%를 소폭 웃돌았으나 개인 수익률은 7.78%로 지수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수익률도 기관이 35.75%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도 28.99%의 수익을 냈으나 개인은 4.78% 손실을 입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디엠에스 LG홈쇼핑 LG마이크론 등으로 통신과 홈쇼핑주가 주류를 이뤘다. 외국인들은 코아로직 LG텔레콤 CJ인터넷 등을 선호했다. 반면 개인은 다음 NHN 등 인터넷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이들 업체의 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사자'로 전환,8월5일부터 13일까지 8백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8백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6백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