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악" ‥ 4~9월 순익 44% 급감

증권회사의 올 상반기 실적이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대폭 악화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외 57개 증권사는 2004 회계연도 상반기(2004년 4월∼9월)중 5조2천6백81억원의 매출에 5천9백26억원의 순이익(세전 기준)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대비 매출은 8.2%,순이익은 44.3%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증권사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국내 42개 증권사의 매출은 4조8천2백56억원으로 10.3%,순이익은 4천4백39억원으로 51.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외국계 15개사는 매출이 4천4백25억원으로 23.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천4백87억원으로 0.7% 줄어드는데 그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