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하이트맥주..시장점유율 58%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8%.창사 이래 최대 점유율이다. 11년 전 '하이트'를 출시한 이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온 하이트맥주가 거둔 성과를 한 마디로 대변한다. 출시 3년 만인 1996년 점유율 40%대의 벽을 허물며 당당히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국내 유일의 토종 맥주회사로 외국 주류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승승장구했다. 99년에는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지난 9월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58.2%로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99년 처음으로 1백억원대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불과 3년 만인 2002년 10배가 넘는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총매출 1조8천4백억원에 순이익 1천1백41억원이라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온갖 불황의 고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은 하이트맥주만의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노하우가 있었다. 비열처리 맥주,암반천연수,1백% 보리,온도계 마크 등을 통한 다양한 시도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어모았다. 제품의 질과 절묘한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가 전천후 제품을 만든 것이다. 국내 최초로 암반천연수 및 비열처리 기술을 사용해 살아 있는 맥주맛을 살려낸 것은 선두로 질주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이다. 지난해에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하이트 고향의 꿈 대잔치' 캠페인의 하나로 농촌 10개 마을을 선정,전산망 설치 지원 사업 등을 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맥주와 최적의 맛을 찾아내는 물마크 온도계 부착 등의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인 것도 불황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