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BA 뜬다]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직장인에 초점…실무 중시

중앙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지난 79년 1월 국내 최초의 국제경영대학원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2천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중앙대에서 제공하는 MBA 프로그램은 정규 석사과정과 단기과정인 최고경영자과정(AMP),한국능률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공기업 및 산하기관 전문경영자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의 교육편제는 이미 서구에서 보편화돼 있는 MBA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종합적 경영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통필수 과목을 개설,학생들의 종합적 경영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입학 후에 전공을 결정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 MBA과정에는 총 9개의 공통필수과목이 있으며 학생들은 이 중 6개 이상의 과목을 골라서 수강하면 된다. 공통필수과목이 많다고 전공과목이 적게 개설돼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중앙대에는 △마케팅 △재무·금융 △인사·조직·전략 △경영·경영정보 △국제경영·통상·물류 △회계·세무 △엔터테인먼트 등 7가지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다. 공통필수과목 이수 후 자유롭게 전공과목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중앙대 전공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현재 △엔터테인먼트 경영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디자인경영 △엔터테인먼트 운영관리 △엔터테인먼트 재무분석 등의 과목이 개설돼 있다. 중앙대 교수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한 연구와 교육,컨설팅 경험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반영해 만든 강좌들로 실무와 이론이 적절히 조화돼 있다는 평을 듣는다. 벤처 창업과 경영,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벤처경영 △벤처투자론 등의 실무강좌도 다른 학교 MBA과정에서는 듣기 힘든 중앙대만의 독특한 강좌로 꼽힌다. 중앙대 경영대학원은 학문을 연구하려는 학생들보다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졸업시 요구되는 석사학위 논문 대신 추가 과목 이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직장으로 나갈 졸업 예정자들의 논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