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BA 뜬다] 美 노스웨스턴大 '최강'..해외 MBA 종합 랭킹

매년 해외 MBA과정에 도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MBA 컨설팅업체 추산에 따르면 매년 경력 2∼7년차의 직장인 5천명 이상이 MBA에 지원한다. 바야흐로 MBA 전성시대가 된 것이다. 해외 MBA는 종류가 다양해 일단 어느 대학 과정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 소개된 자료 중 가장 신뢰할 만한 것이 주요 해외 언론이 소개하는 해외 MBA 순위 자료다.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 이달 초 비즈니스 위크가 발표한 미국 MBA 순위와 유럽·캐나다 MBA 순위다. 비즈니스 위크 발표에 따르면 미국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 70개 MBA 졸업생들이 강의내용 취업도 등 40개 항목에 걸쳐 출신학교를 직접 평가한 결과와 2백33개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의 MBA 졸업생 평가를 합쳐 이 같은 결과를 뽑아냈다. 켈로그는 특히 마케팅과 기업윤리를 잘 가르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무와 국제경영에서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이 켈로그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경영 부문은 하버드 MBA가 수위를 지켰다. 조사 결과 연간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하버드(3만9천1백달러)로 나타났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인디애나대 켈리였다. 또 졸업생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스탠퍼드 MBA로 15만달러에 이르렀다. 실제로 MBA 졸업생을 채용한 결과 가장 만족하는 곳은 시카고 MBA로 조사됐으며 2위 하버드,3위 켈로그 순이었다. 비즈니스 위크가 유럽 캐나다 지역 MBA를 조사해 발표한 별도 자료에는 캐나다의 퀀스 MBA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스위스의 IMD,프랑스의 인시아드가 각각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 위크의 조사는 비교적 정확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조사의 주체가 달라질 경우 MBA에 대한 평가도 조금씩 바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즈니스 위크와 다른 MBA 순위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4년 미국 내 최고의 MBA로 미시간대 로스를 선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의 인사담당자 2천8백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미시간대 로스는 수강생들이 직접 소규모 기업의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기업에서 활동하기 가장 적절한 졸업생들을 배출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시간대 로스는 비즈니스 위크 조사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카네기멜론대 테퍼(비즈니스위크 15위)를 2위로 꼽았으며 다트머스대 터크(비즈니스위크 10위)를 3위로 선정했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조사한 순위도 참고해 볼 만하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장 잘 갖춘 학교는 스위스의 IMD(비즈니스위크 해외 2위)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비즈니스위크 해외 5위)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스위스 영국 등 유럽의 비즈니스 스쿨이 미국의 경영대학원보다 글로벌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4위가 유럽 학교였으며 미국 학교들은 6위부터 10위에 올랐을 정도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