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감위장, 은행수수료 과다인상 제동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수수료 과다 징수 논란과 관련,각종 수수료가 적정하게 책정되고 있는지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간부회의에서 "은행의 수수료 책정 문제에 대해 감독당국이 개입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일부 수수료가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윤 위원장의 지시는 지난 11∼12일 국회 국정감사 때 은행권의 수수료 과다 인상 및 일부 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과다 책정 등이 지적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은행이 원가 대비 폭리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따져볼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또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여파로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의 숙박업소 관련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 업체에 대한 금융회사의 대출 및 연체 현황에 대해 예의주시하라"고 주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