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웃고' KDN스마텍 '울고' ‥ M&A관련주 희비

M&A(기업인수·합병) 관련주인 서한과 KDN스마텍의 주가가 엇갈렸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건설업체인 서한이 최대주주 변경을 재료로 급등한 반면 장외업체에 인수된 IC카드 제조업체 KDN스마텍은 하한가로 마감됐다. 서한은 이날 거래소 상장기업인 삼영의 최평규 회장이 지분 10.71%(9백51만주)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52%(30원) 오른 3백45원에 장을 마쳤다. 최 회장은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M&A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최 회장은 2002년부터 경우상호저축은행 통일중공업 호텔설악파크를 인수했으며 한때 효성기계에 대한 적대적 M&A를 추진하기도 했다. 서한은 관급 토목공사를 주로 맡고 있는 대구 소재 종합 건설업체로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반면 장외 온라인 게임업체인 지스텍에 경영권을 넘긴 KDN스마텍은 나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한가인 6백50원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1백97만주(15%)와 경영권을 20억원에 지스텍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