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비율 1대0 .. 아남반도체, 동부전자 흡수합병 비용 안들어

아남반도체와 동부전자의 합병계획이 확정됐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아남반도체) 대 0(동부전자)으로 결정돼 합병에 따른 신주가 발행되지 않으며 합병 등록일자는 오는 12월20일로 정해졌다. 아남반도체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동부전자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합병은 합병으로 인해 발행되는 주식의 수가 총 발행주식의 5%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에 해당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이 1 대 0으로 정해진 이유는 아남반도체의 주당 평가액이 최근 △1개월 △1주일 △최종일의 주가를 산술 평균한 기준 주가로 3천2백91원으로 계산된 반면 비상장회사인 동부전자의 주당 평가액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결과 마이너스로 측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남반도체는 합병에 따른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아남반도체는 이번 합병으로 그 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합병 관련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하면서 동부전자가 갖고 있는 0.13미크론급,90나노급 공정기술 및 첨단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