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단기채권 '편식' ‥ 2년만기 비중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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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의 단기채권 편향 투자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안명옥·문병호 의원은 18일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 국민연금이 단기채권 투자에만 치중,채권운용의 불안전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만기가 2년 미만인 단기채권 비중은 올해 6월 말 현재 52%로 지난 2001년 33.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만기가 5년 이상 남은 장기채권의 비중은 8.29%로 2001년(8.84%)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국민연금의 국채 독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6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채 보유규모는 42조9천5백85억원으로 전체 국채시장의 26.64%에 달했다.
국채시장 점유율은 2001년 8.05%,2002년 17.10%,2003년 24.19%로 계속 증가세다.
반면 주식비중은 7.2%,공공부문은 6.2%에 그치고 회사채 투자금액은 2001년 5조7백6억원에서 올 6월 말에는 4조8천7백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