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2005 대예측' "내년 세계경제 올해보다 감속"

내년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는 '2005 대예측'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 엔진'인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9% 에서 7%대로 떨어지고,미국과 일본 경제도 감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별로 미국은 소프트랜딩(연착륙)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와 고용 상황에 따라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이용이 많은 미국 소비자에게 고유가 영향이 본격화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은 정부의 긴축 정책과 주요국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성장률이 금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촌을 비롯 새로운 성장 지역이 잇따라 출현,고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진입한 일본은 성장률은 떨어져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대형은행의 불량채권 비율이 5.2%로,1년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금융불안 우려가 줄었고 소비시장도 살아났기 때문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