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외환관리국 시사 "중국 위안화 변동폭 확대 가닥"

중국 당국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 폭 확대를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또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가운데 60% 이상은 향후 6개월 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인 위용딩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은 '중국외환관리' 잡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위안화가 1∼2%,심지어 3% 절상되거나 절하되더라도 위안화가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고 베이징천바오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외환관리'는 국가외환관리국이 펴내는 잡지다. '위안화의 기본적 안정'은 중국 지도부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위용딩 소장은 "환율제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수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같은 발언이 최근 국가외환국이 낸 성명과 맥이 닿는다고 분석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즉각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소문은 근거없다"고 못박으면서도 변동 폭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