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독일서 부실채 대거 인수

지난 90년대 일본과 한국의 부실 자산에 투자해 재미를 봤던 미국의 사모 펀드 론스타가 이번에는 독일에서 활약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론스타는 최근 독일에서 골드만삭스,메릴린치와의 경쟁을 뚫고 드레스드너방크로부터 12억유로(약 1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인수,부실 자산 인수 업체로서 입지를 굳혔다. FT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서 매물로 나와있는 부실 자산은 유럽 전체 매물의 60%인 3천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일 부실채 가격은 액면가의 30%밖에 안 됐으나,지금은 60∼70%에 팔려나갈 정도로 매매가 활발하다. 론스타는 이번 계약을 포함,지난 8월 이래 독일에서 8차례에 걸쳐 액면가 기준 총 62억유로어치 부실 자산을 매입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