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동아시아 증시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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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증시의 고민은 크게 봐서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반도체와 LCD 등에 대한 부품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의 이익이 본격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고,둘째는 중국의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의 양대 축인 미국증시와 일본증시는 중기 하락 추세대 상단의 저항을 뚫지 못하고 재반락했다.
한국증시 역시 이런 틀 속에서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사안은 IT부문의 재고 사이클이 업종별로 상이하다는 점이다.
즉 컴퓨터,소비재 가전 등에서는 나름대로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반도체 섹터의 재고조정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가 역시 업종군별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미국증시의 급등락을 예상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횡보 국면을 가정하고 시장에 임하는 것이 유효할 것 같다.
미국을 팔고 중국을 사려는 세계 자산배분의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시장은 이런 두가지 고민을 해결하는 데 호흡을 고르고 싶어 할 것이다.
당분간 800선 부근까지의 기술적 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크게 봐선 동아시아 시장의 중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유효성이 결국 다시 확인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