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오피스텔 분양 러시
입력
수정
'오피스텔 후분양제 반사이익 보려나.'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후분양제를 피하기 위한 오피스텔 분양이 막바지 러시를 이루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강남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중대형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후분양제 이후에는 골조의 3분의 2 이상 건축이 끝나야 분양이 가능한데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도 인상되는 등 악재가 많아 미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후분양제 시행 여파로 공급이 감소될 경우 올해까지 분양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조기분양에 한몫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중대형 오피스텔 분양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여의도 옛 동아문화센터 부지에 유럽풍의 고급오피스텔 '더샵아일랜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24∼65평형 5백28실로 구성된 중대형 규모다.
단지 내에 1천평 규모의 중앙정원이 들어서고 여의도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또 대우건설은 구로구 신림동과 관악구 봉천동에서 각각 '미래사랑시티'(6백64실)와 '디오슈페리움'(2백29실)을 나란히 공급 중이다.
'미래사랑시티'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까지 지하보도로 연결돼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디오슈페리움' 역시 인근에 서울대를 비롯 청룡시장 중앙시장 등이 있어 수요가 풍부한 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풍림산업도 종로구 사직동에 23평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2백86실 규모의 '풍림아이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