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사업 찾아라] '효성그룹' .. 스판덱스 세계1위 도약 목표


효성 그룹의 미래전략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것과 정보통신,환경사업 분야 등에서 새로운 유망 사업을 찾아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기존 핵심역량 강화와 신사업 개척을 그룹 성장의 두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조석래 회장은 올해 들어 신사업과 신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성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효성만의 제품(Made by HYOSUNG)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효성이 R&D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사업은 정보통신과 환경사업분야.현재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의 정보통신 사업부문은 배전기,변압기 등 중전기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운영 시스템을 신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환경 사업 부문(멤브레인,바이오텍 사업부문)의 경우는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미생물 제품 및 환경 정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또 M&A를 통해 그룹의 성장 동력을 찾는 데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최근 대우정밀 등을 인수해 중공업 분야를 화섬과 함께 그룹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효성은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차단기 두 대(1천6백만달러 규모)를 수주하고 중국 하북성에 5백㎸ 이하 배전변압기 공장(연간 1만1천대 규모)을 설립하는 등 중국에서의 중공업 사업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신사업 이외에도 효성은 타이어코드,스판덱스 등 핵심기술 및 세계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문을 미래의 수익 사업으로 계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 부문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가흥에 연산 4천2백t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같은 규모의 설비를 증설,연산 8천4백t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갖춘다는 전략.


세계 시장점유율 2위인 스판덱스 부문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비롯 유럽 및 미주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효성의 미래 사업은 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이상운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전략본부에서 책임지고 있다.


신 사업 개척,핵심역량 강화 등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부서다.


대우종합기계와 같은 경쟁력있는 기업의 인수를 검토하고 M&A를 추진하는 것도 전략본부에서 하는 일이다.
특히 조현준 부사장,조현문 전무,조현상 상무 등 조석래 회장의 세아들이 모두 전략본부 소속으로 그룹의 미래 전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