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호남ㆍ제주] 호남 산업 집적도, 영남의 11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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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의 척도가 되는 주력기간산업의 집적도에 있어 호남이 영남권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광주 북을)이 최근 발간한 '실태 진단을 통해 본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주력기간산업의 집적도는 영남권이 50.2%,수도권이 26.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호남은 13.9%에 불과했다.
지식기반산업도 수도권이 52.8%,영남권이 32.6%,충청권이 11.6%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호남과 강원 제주의 집적도를 모두 합해 3%대의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호남과 강원·제주 등은 면적에서 우리 국토의 절반을 넘고 있으나 산업집적도는 수도권의 18분의 1,영남권의 11분의 1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산업분야로 각광받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집적도 역시 수도권이 63.5%,영남권이 19.1%,충청권이 7.4%를 차지했으나 호남권은 6.7%에 불과했다.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영남권이 8백49km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고 호남권은 5백6km로 영남권의 59.6% 수준을 밑돌고 있다.
철도 역시 총연장 중 37.9%인 1천1백84km가 영남권에 집중돼 있고 호남권은 5백12km로 영남권의 43.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