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호남ㆍ제주] (전북) 新산업 물류중심지로 뜬다

환황해권 신산업 물류거점으로 도약을 준비중인 전라북도의 핵심 전략산업은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생물산업과 방사선융합기술(RFT)및 대체에너지분야 등이다. 기존산업인 자동차부품 및 기계산업을 특화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신산업분야인 생물산업과 방사선융합기술분야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부품·기계산업 지난 13∼17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04 군산 국제자동차부품엑스포'는 20만명이 훨씬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주전시관과 4개의 부전시관에는 미래형 신차 및 각종 부품과 튜닝제품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각종 학술행사와 부대행사들도 자동차메카로 발돋움하려는 군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은 무엇보다 군산의 GM대우 군산공장과 대우상용차,전주의 현대자동차 등 주변의 탄탄한 자동차산업기반이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 전라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산업기반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군산국가산업단지내 14만평 부지에 '자동차부품 집적화단지'를 조성,분양을 마쳤고 지난 8월에는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가 오는 2006년 완공되면 고기능 고성능 자동차기계부품 신기술개발의 중심역할을 수행한다. ◆생물산업 생물산업벤처들을 지원해온 전주시 장동 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가 최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꾼데 이어 지난달 3일 진흥원내 산업혁신센터와 컨벤션센터가 준공되면서 생물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앞으로 공장동 신설과 함께 생물산업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체지원과 교육,생물벤처 집적화 등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내년부터 2007년까지는 2백23억원을 들여 실용화센터와 장비를 갖춘 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조성해 명실상부한 전북 생물산업의 구심체역할을 하게된다. 장기적으로 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한 전주권 생물산업 외에도 정읍 임실 순창 등이 하나의 축으로 묶여지는 생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선융합기술(RFT) 방사선융합기술 및 응용분야를 연구개발하는 13만평 규모의 첨단방사선이용 연구센터가 전북 정읍시에 오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 이곳을 포함 부안의 양성자 가속기,인력양성 및 RFT 장치산업의 전주 익산 군산을 중심으로 RFT 밸리가 형성된다. 이곳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기능성식품 신종유전자원 등 BT산업과 △나노가공,내방사선 전자소자,기기·부품검증 등 메카트로닉스산업 △고품질 전력반도체,나노결정 발광소자 등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산업 △암치료,인공관절,의료용 세포 등 의료산업 4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된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