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호남ㆍ제주] 케이씨(주) 기초소재 산업 '우리가 지킨다'

"국내 산업은 우리가 지킨다."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케이씨㈜(대표 박주봉.www.kochemical.co.kr)는 수산화알루미늄,소성.용융알루미나 등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국내 모든 산업에 활용되는 이 물질들 중 수산화알루미늄은 정수장 수처리제,폐수처리제,세탁기용분말세제,난연성건축자재,등의 원료로 쓰이며 소성알루미나는 내화물,파인세라믹,도자기,각종 절연재 등으로 널리 활용된다. 또한 국내 산업의 규모의 증가에 따라 현재 국내 수요량이 연간 40만톤을 상회하는 이 소재시장은 일본업체들에 의한 가격 독점체제가 구축되어 산업이 발전할수록 대일 무역적자 폭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으나 케이씨는 이 소재들에 대해 50% 이상의 국내공급을 담당하며 국내 시장가격안정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케이씨(주)는 한국종합화학공업을 인수해 재창업한 공기업 민영화 1호 기업이다. 이후 케이씨(주)로 상호를 변경하고 박주봉 사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경영혁신과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연간 3개월의 공장 필요보수기간을 1개월로 단축하고,신기술개발에 매진해 6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과거 공기업 시절의 어려움을 단숨에 극복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인수 직후부터 국내시장의 가격독점을 노린 일본 메이저 업체들의 덤핑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동남아 5개국을 중심으로 연간 3,000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일본시장에 역수출하며 기초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박 사장은 인수 배경에 대해 "우리만의 독자적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던 중 한국종합화학의 민영화 추진 소식을 듣게 됐고 기초소재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누구도 인수를 꺼리던 한국종합화학공업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기초산업소재 시장을 빼앗기면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정부의 국가경쟁력 재고 측면에서 R&D와 세제 등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또한,박주봉 사장은 케이씨㈜ 외에도 철골공사전문건설업 "대주중공업㈜"를 모기업으로 "삼양산업"(철스크랩가공),"구월철강"(이중보온관 생산),등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중국 심양에 "심양구월이중보온관유한공사"를 설립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 기업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