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대전 고속도로 조기 건설..충북, 2단계 발전계획 확정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8조8천7백10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충북도 종합계획 2단계 실천계획'이 20일 확정됐다. 충청북도가 충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확정한 이번 계획은 2020년까지 추진키로 돼 있는 3차 종합발전계획의 중기 세부실천 방안이다. 이 계획은 △동북아와 국토융합 거점 구축 △미래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 조성 △수준 높은 문화·관광벨트 구축 △웰빙 충북 실현 △참여자치 구현 등 5대 목표 달성을 위해 1단계(2001∼2004년) 실천계획에 포함된 3백8개 사업과 신행정수도 충청권 입지와 고속철 개통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로 발굴한 2백23개 신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우선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충북이 국토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역적 교통망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청주공항∼오송∼부용∼대전공단을 연결하는 청주∼대전간 고속도로를 조기 건설한다. 또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여주∼충주∼문경간 중부내륙 철도 조기 건설,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과 유통단지 건립 등 모두 52개 기간산업망을 구축키로 했다. 미래 첨단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분원 조기 입주,단양 석회석 신소재산업 육성,제천 전통의약품 연구개발센터 건립,중부 벤처빌리지 및 남부권 바이오 농업단지 조성 등 산업·경제 부문 1백97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첨단 문화산업단지 조성 △테마형 관광명소화 사업 △국가대표선수촌 유치 △태권도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체육 부문 82개 사업과 노인복지를 위한 취업·여가활동 지원,장애인 복지사업과 생태공원 조성 등 복지·환경 분야 2백개 사업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실천계획은 장기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행정수도 이전 등 여건 변화를 반영,충북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오송·오창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벨트 조성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특화사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