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미래포럼 창립 1주년 맞아

부산경제미래포럼(대표 최진배 경성대 교수)이 20일로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지역경제 현안을 연구·토론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순수 민간 차원의 자생적 공부 모임으로 출발한 이 포럼은 지역에 부족한 토론과 연구문화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경제미래포럼의 회원들은 업무과정에서 창출한 유·무형의 결과물인 지식을 전체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부족한 부문을 보충하고 모임 때마다 토론을 거쳐 배운 사항들을 의사 결정과 업무에 적절히 활용하는 지역 지식경영 체제의 기반을 실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 동안 매달 한 번씩 전문가들로부터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김정일과 양빈'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의 발전 방향' '부산 기계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의 전망' 등의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거쳐 해법을 찾아내고 있다. 토론 결과물들은 정부와 부산시 등에 건의,부산의 촉매 역할과 옴부즈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진배 대표는 "현대와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는 정보의 축적과 공유 활용 과정을 거쳐 다른 경쟁상대보다 더 빨리 정보화 전문화 조직화하는 조직만이 생존과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 균형발전과 번영에 힘을 쏟고 상대적으로 정보 유입 속도가 느린 지역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회원은 현재 학계와 연구소,언론 및 경제단체 금융기관 중소기업 대표 등 50여명.부산은행 심훈 행장과 부산대 황한식 교수,기술신용보증기금 박봉수 이사장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대래 신라대 교수는 이날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부산경제미래포럼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세계도시 부산의 비전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발표회에서 "혁신클러스터를 강화하고 문화를 포함한 차세대 동력산업의 비전과 방안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