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컨소시엄, 대농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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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대농그룹을 1천4백53억원에 인수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20일 대농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열어 산은캐피탈컨소시엄이 제출한 부채정리계획안을 승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산은캐피탈,신영 등이 참여한 산은캐피탈컨소시엄을 대농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신영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신영이 함께 운영하는 구조조정전문회사(CRC) KDBC 3호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기보다는 구조조정,신규투자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컨소시엄이 이번에 인수한 대농 자산은 12만7천여평의 충북 청주공장(면방공장)을 비롯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농 본사,경기도 안산에 있는 면방공장,중국 칭다오의 의류 완제품 공장 등이다.
1955년 대한농산으로 출범한 대농은 97년 5월 부도로 이듬해 9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부터 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인수업체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채권단이 매각가격 승인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대농은 종업원 1천2백70명,총 자산 2천62억원,매출액은 1천1백18억원 규모의 섬유 업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