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논쟁 없는 실용화기술 주력" ..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추출해낸 서울대 황우석 교수 팀은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생산해 궁극적으로 윤리논쟁을 일으키지 않는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황 교수와 문신용 서울대 교수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협회(ASRM)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복제연구 재개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 교수는 지난 2월의 연구결과는 동일한 여성의 체세포와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 세포 복제로,남성이나 난자 생산이 중단된 여성 노년층 환자에게는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연구방향 설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 교수는 "올해 안에 미국의 연구팀이 우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발 앞선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판단,연구재개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이 전체 환자의 60%에 달하고 젊은층보다는 노년층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의학적 실용성에 관한한 배아줄기세포 복제연구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