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키타치며 노래하는 CEO, 남중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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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KTF 사장이 직원들 앞에서 깜짝 칵테일쇼를 선보여 화제다.
남 사장은 지난 21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3년 만에 전 직원이 함께하는 전사전진대회에서 예고 없이 무대에 등장해 칵테일쇼를 시연해 직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저녁 야외 행사장에서 '초대가수'라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깜짝 등장한 남 사장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출연했던 박신양이 불러 큰 인기를 얻은 '사랑해도 될까요'를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 곳곳에서 '오빠'를 연호할 정도로 여직원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남 사장은 노래 실력을 선보인 데 그치지 않고 즉석에서 칵테일쇼를 시연했다.
남 사장은 "그동안 고객 만족에만 신경썼는데 오늘은 직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어깨가 뻐근할 정도로 연습했다"며 각종 '묘기'를 곁들인 칵테일쇼를 시작했다.
남 사장은 12개의 칵테일잔을 만들어 본사 및 각 지역본부 직원들과 건배하기도 했다.
KTF 전진대회는 개그맨 박명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수 베이비복스,홍서범,이선희,빅마마의 초청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전사전진대회에서는 5분짜리 영상물을 통해 2007년까지 KTF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됐다.
데이터 통신부문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통신시장에 전 직원들이 동참해 대처하자는 메시지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