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9.1% 성장 .. 올들어 9.5%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9.1%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2분기의 9.6%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미국 월가의 예상치(8.9%)는 물론 중국 국가정보센터 전망치(9.0%)를 웃도는 것으로 긴축기조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과열 지속에 따른 추가 긴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9.5%를 나타냈다.


정징핑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긴축을 통해 경제의 불안정한 요소를 억제하면서도 경기 부침을 피하고 안정적으로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9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5.2%로 4개월 연속 5%를 넘어 통화팽창 압력이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9월말까지 가격이 13.4% 상승했다.


중국 경기 과열의 주범인 고정자산 투자는 9월말까지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증가율에 비해서는 15.3%포인트,2분기 증가율보다는 0.9%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투자 억제의 공백을 메울 소비는 9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