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산하기관 부채 많아도 연봉은 최고

건설교통부 산하기관들의 사장과 임원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건교위 최인기(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교부 산하 11개 기관(7개 공사, 4개 공단)의 부채는 총 63조1천808억원으로, 정부 1년예산의 30%에 달하지만 이들 기관의 사장과 임원 연봉(성과급.수당 포함)은 일반직공무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하기관중 연봉이 가장 높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사장 연봉이 2억8천만원으로 건교부 장관(9천600만원)의 3배 수준에 달했으며 임원들의 평균 연봉도1억1천300만원으로 1급 공무원(평균 7천4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2억1천200만원)와 한국공항공사(2억6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2억500만원) 사장의 연봉도 2억원을 넘었다. 최 의원은 "부채가 많은데도 연봉이 이렇게 많은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적절한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