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랑카위] 야호! 아일랜드 호핑투어 … '낙원의 스릴'


랑카위는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말레이반도 북서쪽,태국과의 국경부근 안다만해에 떠 있는 1백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독특한 경관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돋보이는 곳이다.
랑카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일랜드 호핑투어.


제일 유명한 곳이 랑카위섬에서 보트로 20분쯤 떨어진 다양 분팅 섬이다.


다양 분팅 섬은 윤곽이 아이를 밴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는데,그 한가운데 거대한 민물호수를 품고 있다.
이 호수의 이름이 "임산부의 호수"다.


아이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던 여인이 이 호수의 물을 마신 뒤 임신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보트에서 내려 호수까지 가려면 2백50m가량의 오름길을 따라야 한다.
샌들을 신은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 있는 숲길이다.


길 옆에는 관광객들이 이따금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기다리는 야생 원숭이들이 배회하고 있다.


호수는 섬 한 가운데 넓게 펼쳐져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민물호수라는 점이 신기하다.


섬 가운데가 푹 패여 빗물이 고인 것이라고 한다.


이어 붙인 드럼통 위에 나무판을 깔아 만든 기역자 모양의 부교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부교 위로 뛰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숫물로 뛰어든다.


부교 위에 누워 선탠을 즐기고,나무보트를 타고 노를 젓는 여유도 부린다.


입구쪽 부교에 걸터앉아 물 속에 발을 담근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메기 비슷한 물고기가 떼지어 달려들어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것.


해변에서 돈을 내고 마사지를 받는 기분에 못지 않다.


베라스 바사 섬은 해양레포츠 천국.


다양 분팅 섬에 이어 들르는 섬이다.


고운 모래 해변이 일품이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해변 한 쪽에는 활력이 넘친다.


잔잔한 물에 몸을 적신 뒤 바나나보트와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의 낚시체험도 즐겁다.


파야 섬도 유명하다.


파야 섬은 랑카위 섬에서 고속정으로 50분 거리에 있는 섬.


말레이반도 연안에서도 손꼽히는 화려한 산호와 열대어를 볼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이름 높다.


섬 앞바다에 서 있는 수상캠프를 기점으로 스노클링이나 1 대 1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랑카위 섬에도 좋은 해변이 많다.


랑카위 섬 서남부의 판타이 세낭은 눈부신 백사장이 1.5km나 뻗어 있다.


해변은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남북으로 뻗은 해안도로 주변에 호텔,방갈로,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여행길의 색다른 재밋거리를 찾을 수 있다.


판타이 세낭의 언더워터 월드는 초대형 수족관.


1백개가 넘는 수조에 있는 5천마리 이상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섬 북서부에 악어농장이 있다.


1백여 마리의 크고 작은 악어들이 농장 내 습지에 서식한다.


잘 움직이지 않는 악어가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루 두 차례 위험스러워 보이는 악어공연이 진행된다.
농장 안에 악어제품을 파는 상점도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