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를 써라…" 알뜰 해외여행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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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면 마일리지가 쌓인다.
마일리지는 항공사들이 판촉전략의 일환으로 탑승객에게 주는 보너스 혜택.
항공사 마다 운영하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비행거리에 따라 정해진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공짜표로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저축하듯 적립되는 마일리지 현황 메일을 받아볼수 있다.
사용금액에 따라 일정비율의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도 나와 있다.
이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쓰인다.
정해진 공제 마일리지 이상의 마일리지가 쌓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수 있다.
서울~제주 왕복 일반석 항공권을 자신이 쌓은 1만마일과 바꾸는 식이다.
물론 항공권을 끊을 때 항공사 카운터에 직접 나가 세금을 따로 내야 한다.
제돈을 내고 항공권을 사는 사람이 우선이어서 출발시간이나 좌석한정 등의 제약도 따른다.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뿐만 아니라 항공사와 제휴하고 있는 호텔,렌터카 등을 이용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회원카드에 이름을 올려두면 된다.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을 할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을 끊은 뒤 현지 여행 경비만 내고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마일리지만으로 가는 해외 여행 패키지 상품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여행사(02-3455-0007)는 마일리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호주 대장정 6일','뉴질랜드 대장정 6일' 등 2가지 마일리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회원으로,5만5천마일이 있으면 된다.
추가 비용은 50만원.세금과 현지 여행 경비다.
현지 가이드 팁과 개인 경비는 별도다.
물론 마일리지가 없는 사람도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1백39만원을 내야 한다.
마일리지 고객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준다.
호주 대장정 6일은 시드니,포트스테판,블루마운틴을 돌며 호주의 독특한 자연을 체험한다.
크루즈에 올라 야생 돌고래를 보고 4륜 구동 지프 드라이브와 모래썰매를 즐긴다.
조개잡이 체험과 펠리컨 먹이주기,그리고 호주 최대 파충류공원인 랩타일파크도 찾아간다.
매주 월·화요일 출발.
뉴질랜드 대장정 6일은 와이토모 반딧불이 석회동굴 관광과 폴리네시안 유황온천욕으로 시작한다.
타우포의 후카폭포를 보고 로토루아에서 마오리 전통춤을 즐긴다.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올라 로토루아 전경도 감상한다.
매주 월·수요일 출발한다.
○…한진관광(02-726-5500)은 대한항공과 연계,다양한 마일리지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 마일리지만으로 여행하는 상품으로 마일리지 고객만 떠나는 게 특징.
물론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할 때 드는 세금을 부담해야 하며,현지 가이드 팁도 별도다.
출발일자에 따라 예약이 완료된 상품이 많다.
토·일요일 출발하는 '베이징,만리장성,용경협 4일',금요일 출발하는 '상하이,항저우,쑤저우 4일' 상품은 5만5천마일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6만마일대 상품은 '방콕,파타야 5일'(6만마일),'싱가포르,바탐 5일' '일본 아키타 3일'(각 6만5천마일) 등이 있다.
대양주 상품으로 '시드니 포트스테판 헌터베리 6일'과 '뉴질랜드 북섬 6일' 여행을 하려면 9만5천마일의 마일리지가 쌓여 있어야 한다.
인도(뭄바이 5일)와 미주(미동부 캐나다 9일 등) 상품은 12만5천∼17만마일이 있어야 예약할 수 있다.
'피지 5일' 상품도 10만5천마일이 있어야 한다.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요구하는 상품은 '카를로비바리와 동유럽 4개국 7일'.
체코의 온천도시 카를로비바리와 프라하,빈,부다페스트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19만5천마일이 있어야 떠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