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견기업 인수 통참하세요"..윌리엄 키드 키드앤드컴퍼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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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견기업 투자에 동참할 한국 투자자들을 구합니다.
우리가 투자한 기업을 위한 아웃소싱 (외부조달) 회사도 찾습니다."
코네티켓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키드 앤드 컴퍼니(Kidd and Company)의 윌리엄 키드 사장은 중견기업 인수에 참여할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내달 1일 한국을 방문한다.
"우리는 국제적인 비전을 갖고 있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중견 기업에 투자한다.
보통 3년 정도의 보유기간 그 기업을 확장시키는데 주력한다.
지난 97년부터 4개 기업에 투자해 3개 기업을 처분했는데 연평균 수익률이 91%에 달한다"
키드 사장이 판 회사는 통신회사인 차트햄테크놀로지스,의료관련 회사인 메드소스테크놀로지스와 임파워 헬스.
이 회사들에 7천8백80만달러를 투자해 4억3천4백만달러를 회수했다.
키드 앤드 컴퍼니가 다른 사모펀드와 차별화되는 점은 부실기업을 저가에 사들이지 않고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망 중견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금유치 외에도 자신이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할 기업이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괜찮은 중견기업도 찾고 있다.
키드 사장을 한국에 데리고 가는 사모펀드 전문가 제임스 한(글로벌벤처 네트워크 CEO)은 "대부분의 펀드가 운용 수수료로 최고 2%를 받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투자수익률이 20%를 넘을 경우 수익을 투자자와 반씩 나눠 갖는다"고 설명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