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Q를 높여라] 공부기술 "이 책안에 있소이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력 있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과 새로운 정보가 출현하는 경쟁사회에서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게 마련이다. 취업이 목표인 학생이나 예비직장인은 물론 직장인들도 살아남기 위해선 이제 공부가 필수적이다. 최근 공부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직장인의 7가지 공부습관'(와다 히데키 지음,이윤혜 옮김,더난출판사,8천원)은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실행의 비결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직장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제시하는 것은 기초 지식의 습득과 암기,그리고 그 활용이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인 지식의 입력,저장,보존,확대,출력,활용 등 단계별 특징에 맞춘 공부의 기술을 제시했다. 정보를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법,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법,습득한 지식을 가공·응용해 자신만의 자산으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등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두뇌가동률을 높여라'(공병호 지음,21세기북스,9천원)는 머리 좋아지는 습관을 다룬 책이다. 복잡한 일을 간단하게 정리해 일의 효율을 높이며 나아가 삶의 여유와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두뇌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것.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저자는 매사에 '만물박사'와 '문제해결사'가 되라고 강조한다. 그런 '필요'가 주어지면 뇌는 훨씬 더 많은 자극을 받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곧 효율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두뇌가동률 1% 높이는 38가지의 방법중 '하체에 투자한다'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야 두뇌도 계속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저자가 몇 년간의 실천을 거쳐 도달한 결론이다. '평생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김강일·김명옥 지음,예담,9천8백원)는 제목처럼 초등학교과정 절반을 남겨둔 4학년이 아이들에게 결정적인 시기라는 주장과 함께 내 자녀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문제점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부모가 그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고 도와주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법,교과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법등 공부의 기본과 함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주요 교과목 공부의 노하우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공부9단 오기10단'(박원희 지음,김영사,9천9백원)은 민족사관고를 2년만에 조기졸업하고 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미국의 10개 명문대에 동시합격해 화제를 모은 박원희양이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영재들만 모여 있는 민족사관고에서 한때 선생님으로부터 '수학을 못하는 아이'라는 면박까지 받으며 '꼴찌 3인방'에 들기도 했다는 박양은 자신만의 독특한 복습이론,시간경영 노하우,쪽지 이용법,안 되는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책에는 유학 지망생을 위한 '한국토종의 SAT 시험 정복법과 미국 대학 공략법',학부모를 위한 페이지로 박양의 어머니인 이가희씨의 특별기고 '우리 아이 공부 잘하게 만드는 법'도 함께 담겨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의대생으로 올해 하버드에 입학한 금나나양의 '너나 나나 할 수 있다'(김영사,9천9백원) 역시 공부 비결을 알려주는 길잡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