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1428억 긴급지원..중기청, 업체당 최고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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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제조업체 및 시장 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청장은 "올 들어 시장상인 및 프랜차이즈업체 영세건설업체 서비스업체 등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전국 15개 은행을 통해 1천4백28억원의 소상공인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올해 책정된 소상공인 지원자금 3천5백억원이 25일 현재 완전 소진됨에 따라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등 미소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활용,추가 자금을 조성했다.
김 청장은 "내년에도 소상공인들이 돈가뭄에 시달리지 않고 사업을 잘 할 수 있게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올해 총 지원액인 4천9백28억원보다 1백72억원 늘어난 5천1백억원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담보가 부족한 영세 사업자들을 위해선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을 받은 뒤 대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지원되는 소상공인자금은 중기청이 운영하는 전국 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담당은행에 추천하면 지역신보재단을 통해 보증을 받아 대출해주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상시종업원 10명 미만의 △건설업 △제조업 △운송업 광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와 상시종업원 5명 미만의 △도매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이면 된다.
대출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신한 우리 외환 조흥 한미 하나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농협 등이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5천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연 5.9%(변동금리)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1년 거치 4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중기청은 내년에 5천1백억원의 소상공인자금을 지원하면 약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금을 빌리기 원하는 사람은 전국 어디서나 1588-5302로 전화를 걸면 가까운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연결돼 상담받을 수 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