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국내 엔진생산 확대.. 20년만에 공장 건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년 만에 국내에 엔진공장을 건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도요타가 2006년까지 후쿠오카현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승용차용 엔진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가 일본 내 엔진공장을 새로 만드는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며,아이치현(나고야)을 벗어난 엔진공장도 사상 최초다.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은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져 규슈지방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공장은 도요타의 5번째 엔진공장으로,후쿠오카현 간다마치에 들어선다. 이 공장에서는 '도요타규슈'에서 생산하는 고급 스포츠형 승용차(SUV)인 '하리아''크루가' 외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시판하는 렉서스용 가솔린 엔진이 생산된다. 도요타는 도요타규슈 공장을 아이치현 다하라공장과 함께 렉서스의 2대 생산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도요타규슈의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30만대에서 2006년까지 45만대로 확대된다. 도요타 관계자는 "국내 총 생산대수는 연간 3백50만대에서 2006년까지 3백80만대로 늘어난다"며 "국내 생산으로 인한 코스트 증가를 고려,수익성이 높은 고급 승용차를 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