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루넷 인수 부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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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앵커 : 데이콤이 두루넷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함에 따라 이미 두루넷 인수 의사 방침을 밝힌 하나로텔레콤과 인수 경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경식기자입니다.
ㅇ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은 앞다투어 기자브리핑을 갖고 본격적인 두루넷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초 자금여력과 충분한 준비를 해 온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입찰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데이콤도 휴대인터넷 직접진출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며 두루넷에 대한 강한 인수의사를 밝혀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 했습니다.
이번 인수전의 관건은 인수자금 확보능력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확보한 6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등 현재 8천억원이상의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에 두루넷 인수는 물론 와이브로 사업권 확보에도 충분한 자금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운용자금이 빠듯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에 사활을 걸고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데이콤과 파워콤과의 합병을 전제로 파워콤을 통해 두루넷을 인수 할 수 있다는 복안도 제시했습니다.
두 회사는 인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도 자사 인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은 280만명에 달하는 자사 초고속인터넷 고객과 120만명의 두루넷 고객을 합하면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KT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휴대인터넷이나 통신 방송 융합서비스 등 차세대 수익원 확보에도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콤도 현재 두루넷이 사용하는 초고속망의 60%가 자회사인 파워콤망이라며 두루넷을 인수는 자가망을 통해 경쟁력있는 초고속사업을 벌일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방송을 결합한 컨버전스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콤이 배수진을 친 두루넷 총력 인수 선언으로 상대적으로 하나로텔레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수성공 여부는 물론이고 인수하더라도 이전보다 인수비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