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클릭메신저] 풀무원, 유기농 파문

[앵커] 최근 급락이후 시장의 초점은 개별종목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오늘 메신저에서도 증시전반에 걸친 분석보다는 종목정보가 활발하게 돌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먼저 풀무원 주가하락 얘기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풀무원의 주가가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 저녁에 있었던 언론보도의 직격탄을 맞은 것인데요 그 내용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친 일반농산물을 유기농 녹즙의 원료로 사용해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풀무원은 한 농가의 일방적인 진술에 근거한 보도일뿐 사실과는 다르며 진위여부를 떠나 사죄를 표명하고 자체진상조사를 거쳐 사실을 밝히겠다고 대처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S- 풀무원, 유기농 파문으로 하한가)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부터 매도주문이 쏟아져 나오더니 장 시작 3시간여만인 11시 50분경부터 하한가를 이어갔습니다. 메신저에서는 풀무원 녹즙 의혹이 돌면서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등 다소 분노에 찬 내용도 오갔습니다. 한편 이처럼 유기농 논란 확산으로 풀무원 주가가 급락하자 종목분석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S- 이미지 훼손, 주가전망 부정적) 풀무원의 가장 큰 자산은 브랜드 이미지인데 풀무원 녹즙이라는 자회사의 이미지 타격이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동양증권에서는 최근의 실적과 주가를 보면 저평가국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실적전망을 하향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밖에도 어떤 종목 얘기가 나왔었나요? [기자] 대우종합기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체로 대우종합기계 주가급락 이유를 두산 인수설에 대한 재료 노출이나 인수시 노조의 강경파업, 실적부진 우려 혹은 외국인 매도에 의한 단기적 수급불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와는 반대되는 내용이 메신저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S- 대우종합기계, 주가전망 긍정적) 우선 실적에 관련한 것인데요 중국부문에 대한 회복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다른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방산부문의 테스트 통과로 10월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 하반기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또한 매각과 관련해서는 두산이 가장 유력한데다 주당 1만4천원 내외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두산측에서도 차입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한편 매각 후 대우종합기계 입장에서도 향후 경영권 안정과 R&D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