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레미콘사업 재진출..세운레미콘 흡수 합병

동양그룹이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했던 레미콘 사업에 다시 진출했다.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는 내년 1월1일자로 세운레미콘을 흡수 합병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시멘트 업계 2위 업체인 동양시멘트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동양그룹은 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2002년 4월 레미콘 사업을 매각했었다. 세운레미콘 합병으로 자체 레미콘 부문을 강화하게 돼 동양그룹의 시멘트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운레미콘은 한용레미콘 타임레미콘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충청 호남 강원 등지에 있는 7개 중소레미콘업체가 최근 합병,탄생한 업체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세운레미콘의 국내 24개 생산공장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동양그룹은 이같은 레미콘 전국망을 동양시멘트의 전국 소재 시멘트 유통기지와 결합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