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美 대선, 한국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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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시의 재집권이냐, 아니면 캐리가 대권을 잡느냐, 세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몰려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증권가의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류의성 기자 나와있는데요.
질문1>>
부시와 캐리에 따라 내년 국내증시와 수혜업종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먼저 증시 영향을 살펴보기전에 두 후보간의 경제정책 성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 무역,에너지,장단기 영향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Cg.부시/케리 경제정책 비교 (자료:한화증권)
부시 케리
재정 영구감세 추진 부유층 감세철폐
무역 자유무역 보호무역
에너지 전락비축유 증가 전략비축유 방출
단기 국제유가 추가상승 상품 투기 진정
장기 비달러화 자산선호 달러화자산선호
일단 두 후보는 재정적자와 고용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구요, 부시는 2010년 이후 영구적으로 감세를 추진하겠다, 케리는 소득규모 2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서 감세를 철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무역측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부시는 달러 약세를 인정하고 자유무역주의를 선호하는 반면, 케리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불공정 무역에 대한 보복 정책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시정 요구를 주장하고 있구요,슈퍼 301조 부활과 달러 강세정책이 예상됩니다.
에너지정책은 부시가 전략비축유 증가등 공급 확대 정책을 반면 케리는 전락비축유를 방출하라, 또 환경 개선을 위해 공해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주장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가 당선됐을 때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구요. 달러약세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 선호 현상과 감세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리가 승리한다면 상품에 대한 투기적 수요는 진정되고, 슈퍼 301조 부활등 보호무역기조 강화, 달러강세에 따른 달러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이 예상됩니다.
질문2>>
그렇다면 부시가 당선된다면 국내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시가 승리할 경우 국내 철강과 자동차등 전통 블루칩의 수혜가 예상되고, 내년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CG.부시 당선, 국내증시 영향
-철강 자동차 블루칩 수혜
-내년 증시,전약후강 예상
-달러약세, 아시아 자금 유입 기대
-국제유가 상승 부담
우선 현재의 경제정책이 이어질수 있다는 점과,대체로 부시를 선호하는 월가의 특성을 감안하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기대됩니다
동원증권은 부시가 철강업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중동정책과
자유무역 선호정책을 감안하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라 철강과 건설 자동차등 전통블루칩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화증권은 내년 국내증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감세정책과 달러약세 기조를 감안하면 시장에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러약세가 이어지면,수출 단가가 개선될 수 있구요, 비달러화 자산 선호에 따라 아시아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3>>
케리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어떤 영향이 예상됩니까.
기자>>
네,케리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수혜주는 IT업종, 내년 한국 증시는 전강후약이 예상됩니다.
CG.케리 당선시,국내증시 영향
-IT정책 강화, 국내IT주 수혜
-내년 증시,전강후약 전망
-보호무역주의, 수출기업 부담
케리는 IT주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이에 따라 국내IT주들도 수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국내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동원증권은 통상마찰 가능성으로 자동차나 철강업종의 대미 수출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구요.
외국인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내수에 대한 정책과 수출여건 개선등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케리가 당선된다면 국제유가 안정으로 긍정적이지만 달러강세 전환 가능성등으로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국내증시 전강후약의 모습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4>>
경제정책적인 면을 제외한다면 케리가 당선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기자>>
에너지와 대북정책 측면에서는 민주당의 정책이 국내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CG.부시-케리 에너지/대북정책 비교
부시 케리
대북정책 북핵 포기 직접 대화 용의
에너지전략비축유 방출 전략비축유 감소
대북정책면에서 케리는 북미간 직접대화를 ,부시는 북한의 핵포기를 종용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부시가 집권한다면 한반도에 긴장감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구요,
에너지 측면에서는 부시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거부하고 강경한 대 중동정책을 펼치고 있어 부시가 당선된다면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투증권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일단 불확실성 변수가 사라진다는 측면과 이후 한미정상회담이 예상되는 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