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10선 하회..IT 대형株 약세

주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810선 아래로 밀려났다. 2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9P 하락한 809.9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50.70을 기록하며 2.75P 내렸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장 초반 외국인이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82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내림세로 전환, 803P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이 마감 동시 호가 때 재차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이날은 58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은 322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66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프로그램은 1천160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약보합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국민은행,KT,현대차 등이 약세를 시현했다.한편 LG전자(4.4%),LG필립스LCD(4.1%),삼성SDI(3.4%)는 전일에 이어 약세가 두드러졌다.반면 SK와 S-Oil이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KT&G,한국가스공사,제일모직 등이 나란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NHN,레인콤,웹젠,유일전자,CJ홈쇼핑,LG마이크론 등 대표주 대부분이 하락, 지수 약세를 부추켰다.반면 LG텔레콤과 다음, 네오위즈는 소폭 상승. 신제품 파워 LED와 관련 긍정 평가가 나온 서울반도체가 3% 남짓 올랐으며 디엠에스는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다.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심텍은 상한가. 거래소에서 30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 329개 종목이 올랐고 44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양 홍 연구원은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800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내수 회복 기대감과 배당투자 매력 등이 부각되며 점차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호전주와 유망 배당주로 압축해 매매에 임하라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