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안정성장세 지속 ‥ 3분기 매출 6587억으로 6% 늘어

제일모직이 내수 침체를 딛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모직은 27일 3분기 매출이 6천5백87억원으로 2분기보다 6.4%,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6.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백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29.3% 늘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8천4백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영업이익은 1천2백14억원으로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순이익도 8백56억원으로 1백15.6% 급증했다. 또 계열사 주식 보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삼성석유화학 1백88억원,중국 패션판매법인 12억원 등 2백7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이 회사 이기인 IR팀장은 "내수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올려 순차입금이 9월 말 현재 4천66억원으로 1년새 9백15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상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증권사의 관심사로 등장한 낮은 대주주 지분율과 관련해서는 "경영진도 지분율이 낮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개선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12.19%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이익 규모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일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을 5백억원대로 예상했는데 약간 적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제일모직 주가는 이날 3% 하락한 1만6천원으로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