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덩치보다 내실" .. '2004 서비스 우수병원' 16곳 선정

의료가 '복지'로만 인식되던 시대가 가고 서비스산업의 중심점에 자리잡아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의료산업 시대'가 도래했다. 국제화·개방화 추세에서 병원도 더 이상 불황의 '무풍지대'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은 2005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병원을 대상으로 '2004 서비스 우수병원 인증' 행사를 실시, 16개 병원을 서비스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본 행사는 일차적으로 1백50병동 미만의 '작지만 강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의료계도 이제 무한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번 '2004 서비스 우수병원 인증'은 고객만족 서비스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70여개의 병원이 본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국경제신문은 서류심사와 함께 현장 암행심사를 병행했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병원의 공통점은 병원을 책임지는 원장 이하 모든 관계자들이 단순히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친절함과 만족감을 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후관리는 물론 친절한 상담을 통해 병원과 환자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것. 또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의 불안함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적 안정감과 차분함을 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인테리어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