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환율하락,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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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증시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잡니다.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 저항선이었던 1140원대를 뚫고 내려가더니 4년만에 112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최근 달러화의 약세는 고공행진 중인 유가로 미국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감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환율하락은 수출관련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약세로 수출이 둔화될 경우 기업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데다 환율이 내리면 투자자금의 가치가 줄어들어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들로서는 그만큼 부담이 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경기조절 정책도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한편, 원화강세의 지속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외화부채가 많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도 원화강세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는 한솔제지, 삼양사, 고려아연 등이 선정됐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환율 추이는 미국 대선 이후로 판단을 미루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