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 신고가 행진 끝 … 하한가

52주 신고가 경신행진을 벌여온 산업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코엔텍의 주가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8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연일 상승세를 탔던 이 회사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한 것은 3분기 실적 공시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0.6%와 32.0% 감소한 78억원과 2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은 전 분기보다 33.3% 감소한 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이 있는 3분기는 통상 코엔텍의 비수기로 근로자들의 휴가에 맞춰 소각로 청소를 하기 때문에 보름에서 한달 가량 영업일수가 줄어든다"며 "실적을 전 분기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엔텍의 3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으며 당초 예상치와도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실적 발표를 계기로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