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층 일반분양하는 재건축 등장.. LG성남자이

분양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분양 계약자에게도 조합원과 동등하게 로열층 당첨 기회를 주는 재건축단지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단지는 조합원들이 먼저 동·호수를 고른 뒤 1,2층 등 환경이 좋지 않은 가구만 일반분양됐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건설이 다음달 초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서 성원ㆍOPC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LG성남자이'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에는 로열층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성원ㆍOPC 재건축조합이 지난 8월 열린 관리처분 총회에서 저층을 포함한 전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당시 당첨되지 않은 로열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LG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성공해야 조합원들에게도 이익이 많이 돌아간다는 점을 내세워 조합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합원과 일반분양 계약자에게 동등한 동·호수 추첨 기회를 주는 경우는 외환위기 당시 있었지만 최근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LG성남자이는 지상10~22층 14개동 규모로 총 9백10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은 24평형 40가구,32평형 57가구,46평형 63가구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당 분양가는 8백50만~9백20만원선이다. 2007년 7월 입주예정이다. (031)712-4402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